겨울철에는 가벼운 산책이나 러닝 후 무릎 앞쪽에서 뻐근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시큰거리거나 오래 쪼그려 앉으면 불편함이 심해지는 경우, 단순 근육 피로나 일시적 관절 부담으로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무릎 앞쪽 연골이 약해지며 통증이 발생하는 '연골연화증'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할 경우 연골 손상이 진행되면서 일상적인 움직임에서도 통증이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연골연화증, 어떤 사람에게 잘 생길까
연골연화증은 무릎을 반복적으로 굽혔다가 펴는 동작을 자주 하는 사람에게 특히 잘 나타납니다. 겨울철에는 등산·조깅 등 야외 활동뿐 아니라 눈길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자연스럽게 무릎에 힘이 들어가는 상황이 많아 연골에 부담이 커집니다. 또 허벅지 근육(대퇴사두근)이 약한 경우, o자·x자 다리 등 다리 정렬이 바르지 않은 경우에도 발생 위험이 큽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무릎 앞쪽 통증
-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시큰거림
-    쪼그려 앉을 때 불편감
-    운동 후 붓기·뻐근함

왜 조기 진단이 필요할까
초기 증상을 단순 피로로 넘기면 연골 손상이 누적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무릎 통증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의 움직임을 방해할 정도라면 전문 진료를 통해 연골 상태와 관절 정렬을 점검해야 합니다.

진료 과정에서는 신체검사와 x-ray, 필요시 mri를 통해 연골 손상 정도·정렬 이상·동반 질환 여부를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진행됩니다.

• 체외충격파 치료
미세 충격을 가해 혈류를 개선하고 염증을 줄여 조직 회복을 돕습니다.

• 도수 치료
무릎 주변 근육과 인대를 이완·조정해 잘못된 관절 정렬을 바로잡습니다.

• 운동 치료
허벅지 근력을 강화해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높이고 증상 재발을 막습니다.

• 주사 치료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완화해 기능 회복을 돕는 방법으로, 손상 초기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무릎 관리법
연골연화증은 생활 습관만 잘 관리해도 무릎 통증 악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운동 전후 스트레칭으로 관절 긴장 완화
-    체중 관리로 무릎 관절 부담 감소
-    눈길 걷기, 쪼그려 앉기, 과도한 계단 이용 자제
-    쿠션감 있는 신발 착용
-    무리한 스쿼트·런지 피하기

건강한 무릎으로 돌아가기 위해
연골연화증은 조기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무릎에 부담이 증가하기 쉬우므로, 반복되거나 점차 악화되는 통증을 단순 피로로 넘기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건강한 무릎으로 회복되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