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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노화 늦춰"... 노인 45% 인지·보행 기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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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에도 인지 기능과 신체 기능이 향상될 수 있으며, 여기에는 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1만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최장 12년 동안 인지 기능과 보행 속도의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이번 연구는 노화가 필연적이고 보편적인 쇠퇴의 시기라는 과학계와 대중의 지배적인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노년기 건강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팀은 인지 기능 분석을 위해 1만 1,314명을, 보행 속도 등 신체 기능 분석을 위해 4,638명을 모집하여 장기적인 변화를 관찰했다. 기준 시점부터 마지막 측정 시점까지 각 영역의 수행 능력을 분석한 결과, 전체 참가자의 45.15%가 인지 기능이나 보행 속도 중 하나 이상에서 뚜렷한 향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는 참가자의 32%가 인지 기능 개선을 경험했으며, 28%는 보행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졌다.

특히 나이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은 이러한 기능 향상을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었다. 노화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노인일수록 인지 건강과 보행 속도가 개선될 확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연구 초기 건강 상태가 정상이었던 이들은 물론, 기능적 결함을 보였던 참가자들에게서도 공통적으로 관찰됐다. 이는 긍정적인 연령 인식이 노인 인구가 보유한 잠재적인 인지적·신체적 예비력을 자극하여 실제 기능 개선으로 이어졌음을 시사한다.

부정적인 연령 인식이 치매 관련 생체 지표인 뇌 속 플라크 축적이나 해마 부피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점은 이미 과거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다. 반면 이번 연구를 통해 긍정적인 인식은 뇌가 새로운 연결망을 생성하는 속도를 높여 노년기 회복을 돕는 기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러한 발견은 노인이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 탓에 일부 의료진이 예방 및 재활 서비스 제공을 주저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예일대학교 보건대학원 베카 레비 교수는 "이번 결과는 연령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을 강화하고 개선 가능성을 포함하도록 노화의 정의를 재정립할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화를 필연적인 쇠퇴로만 규정하는 대신 건강 향상 가능성을 포함하는 것이 훨씬 정확하고 유익할 것"이라며 정책 입안자들이 이러한 인식을 확산시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aging redefined: cognitive and physical improvement with positive age beliefs: 노화의 재정의: 긍정적 연령 인식에 따른 인지 및 신체 기능 향상)는 2026년 3월 국제 학술지 '제리아트릭스(geriatrics)'에 게재됐다.